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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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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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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형에게임정남 2022-04-27
첨부 파일:  

K 형


지금 시각은 새벽 1시 35분을 가르키고 있오
모든 것들은 정지돼고 고요한데 재각 재각 시계소리
유난이 정적을 께고 있오
오늘은 왜이리 잠을 설치는지 K 형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가하면 조합문제가 무섭게 내 머리를 뒤덮고
그러나 지금은 K 형만을 생각하고 K형에 대한 글만
쓰려하오
나는 K형을 생각하면 책으로 그득한 서재에서 푹신한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셔가며 책읽기에 정신이 없는
K 형을 그려 보게 돼오 또 글을 쓰는 모습도
가게를 운영하면서 아직도 책을 벗삼고 글을 쓰는
K 형이 나는 부럽소 나는 책을 몇장 아니 몇줄을
읽노라면 어느새 눈이 감기고 잠이 들고 마오
그래도 한국 문학 전집 22권을 완독 한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요
K 형 서두가 길어진 것 같소
나는 늘 글을 쓰기전에 원고지 채울 일을 걱정 하오
그런데 이렇게 가다가는 정작 K 형에게 쓰고 싶은
얘기가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드오
K 형 사람이 사는 행복중에는 좋은 친구를 갖는 것도
행복이라 했소
그렇소 나는 K 형을 만난이후 나는 얼마나 많은
행복을 느꼈는지 모르오
우리가 만나기는 무척 오래 됀 것 같은데 근래에 갑자기
K 형이 그렇게 가까이 내 곁에 있는 것에 대해 나는
무척 신기하게 느끼고 있오
K 형 나는 정말 K 형 같은 훌륭한 친구를 만난것에 대해
늘 감사하고 기쁨을 느끼오
K 형 정말 훌륭하오
언어와 풍습이다른 이곳에서 주위의 경조사에 열심이 참여하여
주민의 존경을 사는 것도 훌륭하고 나아가 지역의 야구대회
축구대회 골프대회 같은 지역의 대소사에 진행을 맡으며
지역사회의 유지로 커가고 있는 모습 나는 K 형의 모슾에서
한국인의 씩씩한함과 지혜스럽고 훌륭한 지력을 보는 것 같아
얼마나 흐믓한지 모르겠오
K 형 내가 우리지역 골프대회에 참가 했을 때 한국인은
나와 조카뿐이고 케네디언은 20여명이었오
그중에는 10대에든 실력자들도 있었오
그런데 그날 나는 82타로 챰피온이 돼었오
챰피온이 됀것도 기뻣고 82타의 기록을 세운것도 기뻤음은
물론이나 K 형 그보다도 나를 더 기쁘게하고 더감격스레
한것은 케네디언을 눌렀다는 자부심이었오
K 형 우리는 이민 자로서 동양인으로 언어 풍습이 다른
이곳에서 반듯하게 서기란 많은 핸디켑이 있지 않나 생각 돼오
그러나 그들과 가까이 하고 그들과 어울릴 때 외로움과 서러움이
가셔들고 힘차게 적응력을 키워 나가리라 생각돼오
K 형 K 형이나 나나 한국인으로 한국인의 명예가 걸려
있음을 잊지 말고 흠이 돼는 일이 없도록 할것이며나아가
한국인의 지혜와 명예를 이 땅에 심어 존경받는 한국인이
돼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K 형 두서없는 글 너무나 부끄럽소
무딘팬을 탓하지 마오
K 형이 나를 아껴주지 않았던들 내가 왜 이런 글을 쓰겠소
유치원생 같은 글이지만 K 형을 향한 나의 마음이니
따스이 받아 주오
이제 원고를 마감하려하니 유난이 생각 나는 것이 있오
작년여름 볼튼에서골프를 치고 지친몸으로 K 형집을 찾았을 때
K 형으로부터 삼계탕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일 정말 고마웠오
나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요
이제 그 지켜운 겨울도 짧은 2월을 몇일 남겨두니
골푸 생각으로 가슴이 부푸는 것갔오
금년에는 K 형에게 5점은 잡아 주어야 됄 것 같오
그런 소리 말아구요
그럼 대결해 봅시다
그린 필드에서의 결전을 약속하며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잘 있오
1993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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