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계정 찾기 다시 시도
( 오늘 방문자 수: 612,  총 방문자 수: 192,896 )
나의 홈페지 영원한 미소는 나의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하여 만드는 새로운 인터냇 자서전 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B
jungnam
기사 ( 전체 게시글 수: 24 )
jungnam
8767
무궁화 사랑모임 제12회 현충일 행사 한국일보 뉴스임정남 2022-11-11
첨부 파일:  
무궁화 나무에 꽃 핀 빨간 리본 516개
 

무사모.jpg

 

10일 무사모 회원들이 제임스가든 이상온여사 동산에서 무궁화

나무에 빨간 리본을 달고 있다.

 

무사모' 이상온여사 동산서 현충일행사 가져

무궁화 나무 50그루 19년째 잘 자라

무궁화사랑모임(‘무사모’)은 캐나다사회가 알아주건 몰라주건 관계하지 않는다. 매년 11월11일 현충일 하루전 10일이 되면 오전 11시 제임스가든에 모여서 무궁화 나무를 손질하고 빨간 리본을 단다.

토론토서부의 이 공원(99 Edenbridge Dr., 스칼렛 로드와 에글린튼 남쪽) 입구에는 이상온여사를 기리는 무궁화동산이 있고 여기에 무사모가 심어놓은 19년생 무궁화 50그루가 싱싱하게 자란다.

이날 충성스런 남녀회원 10여명이 모여 나무 가지에 모두 516개의 빨간 리본을 달았다. 군데군데 태극기와 캐나다기도 꽂았다. 올해로 13번째인 이 행사는 무슨 뜻인가.

한국전쟁으로 사망한 캐나다군 516명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서다. 실제 전사자는 절반정도고 나머지는 한국과 캐나다에서 사고사, 병사(이질, 성병 등)했지만 어쨋든 한국전에 연관됐던 생명들이었다.

마침 날씨가 18-19도를 오르내리는 따듯한 날씨여서 회원들은 콧노래를 불렀다.    

공원에 산책나온 캐네디언들이 무슨 영문인가하고 고개를 기웃거렸다. 이들은 ‘한국사람들 참 의리있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무궁화들은 빨강, 흰색의 아름다운 꽃을 여름내내 뽐냈다. 무사모가 정성을 쏟은 덕에 1그루도 죽거나 말라 비틀어지지 않았다.

무사모의 이정훈 회장과 한인사회의 영원한 봉사자 임정남씨 등이 지난주 미리 와서 가지를 쳐냈기 때문에 이날은 일이 간단했다. 1시간여 만에 끝난 간단한 일이었지만 회원들은 뿌듯한 보람을 느끼면서 커피와 도너츠 등을 나누었다.

무궁화사랑모임은 행사를 엄숙하게 승격, 시작 전 국기배례, 애국가와 오 캐나다를 부르고 전사자들을 위한 묵념 후 작업에 나섰다. 작은 행사지만 전사자들에게 예의를 지킨 것이다.  

동산의 이름이 된 이상온여사는 한인사회에서 봉사라면 무차별적으로 앞장선 노인회와 한인회 이사, 부회장 등을 지낸 이정훈 회장의 모친이다. 이 여사는 한인회관이 돈밀즈 20 Mobile Dr.로 이전하자 땀을 뻘뻘 흘리며 화초들을 주위에 심었다. 말없이 수행하는 모범적 일꾼이었다.  

15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