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남
요사이 동네를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꽃이 있습니다.
무궁화 입니다. 활짝 핀 무궁화는 얼마나 예쁜지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끌게 하고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걷는 코스 1600 미터 사이에 35채의 집에
무궁화를 기르고 있으니,그 어는 꽃보다 사랑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요사이 무궁화는 꽃 중에 왕입니다.
봄에는 그렇게 많은 꽃들이 꽃을 피지만, 여름 한철 피는
꽃은 무궁화뿐입니다.
그것도 한 순간이 아니요 7월부터 10월까지 피고 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매우 사랑 받는 꽃입니다.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수년 전 토론토공원국에서 연례회의
중 토론토 어느 공원이든 무궁화를 원하면 심도록 한
결정입니다.
무궁화는 우리에겐 보기만해도 가슴이 뭉클하고 때로는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국화입니다.
무궁화는 2000년 전에도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었고
우리민족의 수난에 따라 애환을 같이한 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국화 무궁화가 아직도
국화로 인정 받고 있지 않고 있다니 서글프고 아쉬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더군다나 무궁화의 날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2007년에 어렵게 무궁화의 날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날이 8월 8일 입니다. 무궁화의 날이 해가 지날수록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도 무궁화를 알리고 보급하는 모임, 무궁화사랑모임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